NB200 miniB PLL20K-00L018

브랜드 도시바
1.66GHz, Intel Atom N280, 1GB, Intel GMA 950, 10인치와이드, 160GB, ODD 미포함, USB x 3, 약 1.15kg, Windows XP Home Edition
평점

나만의 미니노트북은 다르다! 도시바 프리미엄 미니노트북 미니B

 

 

얼마 전 뉴스를 보면 넷북(Netbook)이라는 상표명 때문에 좀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인텔이 야심차게 밀어 붙이고 있는데, 이미 다른 회사에서 등록해 놓은 상표라고 하네요. 저도 오늘부터는 넷북 대신 미니노트북이라는 이름을 쓸 참입니다. 미니노트북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는 첫 번째 제품의 영광은 두두두두!!! 네 바로 도시바 프리미엄 미니노트북 미니B, 정식 명칭 NB 200입니다.

 

사실 도시바는 이미 작년 10월에 도시바의 첫 번째 미니노트북인 NB 100을 선보였습니다. 우리 시장에는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지요. 흔히 쓰는 10인치 넷북이 아닌 8.9인치 LCD와 약 1Kg의 무게로 나름대로 인상적인 제품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미니노트북이라고 한다면 10인치급 모델들이 주력 제품이 되겠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NB 200, 다른 이름으로는 미니B라는 멋진 애칭을 가진 새로운 미니노트북을 선보였습니다.

 

조금 늦게 선보인 감이 없지는 않지만 본격적으로 10.1인치로 화면을 키우고 신형 아톰 프로세서인 아톰 N280을 달아 두는 등 여러 가지 신경 쓴 모습을 보이는 제품입니다. 요즈음 많은 노트북 제조사들이 이른바 프리미엄급 미니노트북을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을 달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한다고 새로운 표준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NB 200, 아니 미니B를 살펴보실까요?

 

Toshiba NB 200

프로세서

인텔 아톰프로세서 N280

(1.66GHz, 512KB L2캐쉬, FSB 667MHz)

운영체제

윈도우XP 홈 ULPC Edition

메모리

DDR2 533 1GB

HDD

160GB (5400rpm / 2.5 SATA)

디스플레이

10.1형 CSV LCD (LED 백라이트)

그래픽 컨트롤러

인텔 GMA 950

유선

10/100Mbps

무선

802.11g/b

입력장치

86키 아이솔레이티드 키보드 / 터치패드

웹캠

O

확장포트

RGB, USB 2.0*3(USB Charger), Lan, SD-MMC Multi Card Slot

기타

블루투스

Sound

인텔 HD오디오

스피커

O

배터리

리튬 이온 (3셀)

크기

264*192.3*25.4-32.35mm

무게

약 1.15Kg (배터리 포함)

제품 보증

1년 무상 수리

 

오호라! 이것이 프리미엄 미니 노트북이로구나!

럭셔리한 느낌이 쫙!

 

조금 늦게 선보이는 이른바 후발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그림은 크게 두 가지. 기존 제품보다 값을 낮추거나, 반대로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이 보통 흔히 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이미 값만 따지면 이름도 잘 모르는 중국산 미니노트북과 비교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값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중견 메이커인 도시바로서는 당연히 고급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NB 200에서 어느 정도 이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니노트북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역시 디자인이죠. 언제나 가지고 다닐 것을 염두에 둔 휴대기기라면 당연한 선택입니다. 일단 흔히 볼 수 있는 블랙이나 화이트가 아니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메탈릭 실버와 브릴리언트 브라운 등 이른바 도시바의 투톤 비주얼 디자인으로 가다듬어 또렷한 컬러 대비를 보여줍니다. 수치로만 따지면 아주 슬림한 제품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슬림한 느낌이 납니다.

 

독특한 질감을 보여주는 상판.

 

실제로 상판을 만져보면 도시바가 이 제품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마치 가죽 같은 독특한 느낌을 주는 부조 기법으로 공을 들였습니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비비라인, 즉 브릴리언트 브라운(Brilliant-Brown, BB-Line) 텍스쳐 세공이라고 하는데 정성을 들인 만큼 기존 미니노트북 디자인을 압도할 정도라고 해도 좋습니다.

독특한 느낌의 전원 스위치

 

컴퓨터, 아니 노트북을 오랫동안 써보지 않으셨다면 아마 전원스위치가 이거 맞나 하고 좀 찾으실 듯싶습니다. 힌지 연결부 한 가운데 아주 재미있게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둥글게 라운딩 처리된 부분에 역시 그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면서 빛이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흔히 말하는 적당히 튀는 디자인이면서도 쓰기 좋고, 보기도 좋게 만드는 것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 도시바가 이 제품을 선보이면서 얼마나 마음을 단단히 먹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부드러운 라운딩 처리

 

모서리부분은 모두 라운딩 처리를 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지만 그냥 둥글게 만든 것이 아니라, 둥글게 말아 올린 것입니다. 덕분에 부드러우면서도 나름대로 날렵한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적어도 디자인만 따진다면 지금껏 선보였던 수많은 미니 노트북 가운데서도 최고수 수준입니다.

 

어머나! 이것이 바로 아이솔레이티드 키보드로구나!

 

미니노트북에도 드디어 아이솔레이티드 키보드가!

 

미니노트북의 가장 큰 단점 가운데 하나는 키보드입니다. 크기가 작다보니 아무래도 키보드도 작을 수밖에 없는 것은 이해되는데, 쓰기에는 너무 불편하다는 말이 많습니다. 손이 작은 여성들이라면 몰라도, 대부분의 성인 남성들에게 10인치 미니 노트북의 키보드는 자연스럽게 오타대마왕을 만드는 지름길에 다름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미니B에서 만날 수 있는 아이솔레이티드 키보드(Isolated KB)는 매우 반갑습니다. 이는 이미 소니 등의 노트북에서 볼 수 있었던 것으로 마치 전자계산기처럼 자판 하나 하나를 따로 만든 것입니다. 키보드를 이렇게 만들면 미니노트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중클릭과 오타 문제를 상당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주 좋은 시도지요. 참고로 키 하나하나의 간격은 약 19mm입니다.

키 하나하나를 따로 만든 정성. 일단 보기가 좋습니다.

 

단지 키보드를 아이솔레이티드 방식으로 만든 것에 그치지 않고, 세련된 메탈릭 실버로 처리해서 돋보이도록 한 점이나, 특히 한글 타자에서 쓰임새가 많은 오른쪽 shift키를 다른 미니노트북처럼 작지 않고 넉넉하게 만들어 둔 것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보시는 사용기 역시 NB 200으로 만들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써보니 상당히 편합니다. 이렇게 키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훨씬 손이 많이 간다는 것 정도는 그냥 보셔도 아시겠지요?

 

어머! 아톰이 확 달라졌네! 새로운 아톰 N280

로고만 달라진 것이 아니죠. 새로운 아톰 N280

 

미니노트북의 성능은 사실 대부분 비슷합니다. 성능의 핵심인 프로세서가 대부분 아톰 프로세서, 그것도 N270프로세서로 통일되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에는 얼마 전 인텔이 새롭게 선보인 아톰 N280이 들어 있습니다. 클럭은 1.66GHz으로 기존 N270에 비해 1.6GHz보다 아주 조금 빠른 셈이지만, 실제로는 내부 클럭 스피드인 FSB가 667MHz로 기존 533MH보다 한결 나아졌습니다. 전력소모량 역시 N280이 클럭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낮아졌기 때문에 좀 더 진화한 아톰 프로세서를 달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본디 아톰 N280과 짝을 이루는 그래픽 칩셋은 센트리노2에 쓰는 것과 비슷한 GN40입니다만, 아직은 기존 제품인 GMA950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만약 칩셋까지 바뀌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은 조금 남습니다. 아무래도 GN40이 값이 상대적으로 좀 비싸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하긴 아직 GN40을 쓴 미니노트북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것도 사실이니까, 프로세서가 새롭게 N280으로 바뀐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새롭게 바뀐 아톰 N280 정보. 클럭과 FSB이 조금 개선되었습니다.

참고로 클럭이 1.66GHz이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돌아가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배터리 모드에서는 1GHz정도로 움직입니다. 사실 프로세서는 동작할 때보다는 그렇지 않을 때 전력소모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은데, 아톰 프로세서는 팁 파워다운 (Deep Power Down)기술이 들어 있어 프로세서가 쉬지 않을 때 전력소모량을 많이 줄였습니다.

메모리는 1GB, 뱅크는 하나입니다.

 

다른 미니노트북과 마찬가지로 메모리는 1GB, 하드디스크는 160GB입니다. 뭐 미니노트북 규격을 인텔이 이렇게 정해 놓은 셈이니 어쩔 수 없지만, 메모리는 조금 아쉽습니다. 아마 제품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많은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1GB 대신 2GB 패키지를 선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이스! 눈까지 편한 미니노트북이 바로 여기 있네!

전통적으로 밝고 선명한 도시바 특유의 액정은 그대로...

 

요즈음 선보이는 노트북치고 LED 백라이트 아닌 제품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LED 백라이트를 쓰면 아무래도 전기를 조금 먹는 것은 물론, 화질도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제품처럼 배터리가 크지 않은 미니노트북에서는 LED 백라이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죠.

 

그런데 여기에도 도시바만의 고집이 있습니다. 보통 백라이트는 작은 형광등처럼 생겼는데 LCD의 아래쪽에 하나만 집어넣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듀얼 사이드 라이트 기술을 부려 먹었습니다. 이름처럼 왼쪽, 오른쪽 양쪽에 LED 백라이트를 달아 균일한 광원이 보다 선명한 화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여기에 도시 특유의 트루브라이트 클리어 슈퍼뷰(TruBrite CSV) 기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왜 이 제품을 프리미엄급 미니노트북이라고 하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굿! 도시바만의 쓸모 있는 기술도 가득!

 

개인적으로는 도시바 노트북에 들어있는 유틸리티들은 참 탐이 납니다. 무선랜을 설정하는 유틸리티 같은 경우에는 다른 노트북에서 쓸 수 있도록 개조를 해서 자료실에 살짝 올려놓은 이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쓰기 편하고 쓸모 있다는 증거일 겁니다. 아무래도 컴퓨터 초보자들이 많이 쓰는 미니노트북의 경우 편하고 쓸모 있는 초보용 유틸리티가 많은 사랑을 받게 마련입니다.

 

진단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진단 툴입니다. 잘 쓰던 노트북이 갑자기 아프면, 어디가 아픈지 궁금하게 마련입니다. 사실 심각한 부상이 아닐 때가 더 많지요. 이럴 때 진단 툴을 이용하면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어 무척 편합니다.

굳이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충전할 수 있는 USB Charge기능.

 

얼마 전 리뷰 했던 도시바 L310에도 들어 있던 기능인데 바로 USB 충전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굳이 노트북의 전원을 켜지 않아도 PDA,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휴대 기기를 USB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는 기능으로 USB 슬립 앤 차지(Sleep & Charge)라고 합니다. 다른 것보다 휴대폰 충전에 아주 편하더군요.

 

무선의 경우에도 표준이라 할 수 있는 블루투스와 듀얼안테나로 감도를 높인 무선랜이 기본입니다. 최신 802.11n이 있었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은 남습니다.

 

웹캠과 세련된 모습의 메모리 리더기

 

웹캠 역시 빼놓지 않았습니다. 화질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이 정도면 충분한 수준이지요. 여기에 SD, MMC 메모리 카드 리더기도 멋진 디자인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어느덧 미니노트북이 선보인지 일 년이 지나갑니다. 그 일 년 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노트북시장에 있었습니다. 문제는 많은 미니노트북들이 값만 생각하느라 점점 노트북의 본디 기능과 성격을 잃고 있다는 점이지이요. 그런 점에서 도시바가 선보인 NB 200은 배터리를 포함하고도 1.15Kg의 가벼운 무게와 무엇보다 멋진 디자인이 반갑습니다. 프로세서 역시 새로운 아톰 N280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인상적입니다. 고만 고만한 미니노트북에 질리신 분들이라면 이 제품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Must Have Item이 되겠네요.

신고
Posted by 비회원
TAG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