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394D-PM

브랜드 LG전자 플래트론 LCD
23인치, 1920 x 1080, 5ms, 300cd, 1000 : 1, 170/160, 0.270mm, 무결점 정책, 스피커
평점

23인치 엑스캔버스로 모니터와 HDTV를 하나로... LG 플래트론 M2394D-PM

 

 

얼마 전에 끝난 WBC는 많은 이들을 TV앞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무려 다섯 번이나 지긋지긋하게 만났던 일본 역시 마찬가지더군요. 하지만 일요일 오전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베네수엘라와의 경기를 빼고는 모두 평일 낮에 하는 바람에 인터넷 문자 중계에 만족해야 했던 이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나 재미난 프로그램이 있을 때 TV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달라 TV없이도 별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TV가 없으면 뭔가 허전하고 심심하게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특히 TV와 모니터가 모두 필요한 경우, 예를 들어 원룸 같은 곳에서 자취를 하거나, EBS교육 방송을 많이 보는 수험생이 있다거나, 같은 가족이지만 TV보는 취향이 너무 달라 TV한 대 더 있었으면 한다든지, 아무튼 모니터와 TV가 모두 필요한 경우는 무척 많습니다. TV 따로 모니터 따로 두기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는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컴퓨터로 TV을 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TV튜너가 있는 것으로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컴퓨터용 TV수신기를 장만하는 것입니다.

 

보통 TV 기능이 있는 모니터는 일반 모니터에 비해 10만 원 정도 비쌉니다. TV수신기의 가격이 싼 것은 5만 원 정도, 비싼 것은 10만원이 넘는 것도 있으니 TV튜너가 있는 모니터의 가격은 나름 합리적입니다. 게다가 TV 기능이 있는 모니터는 적어도 TV를 보는 순간만큼은 모니터라는 느낌보다는 완전한 TV의 그것에 가깝습니다. 케이블이나 안테나, 경우에 따라서는 게임기 등의 입력장치를 연결하면 아주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리모컨으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고, 굳이 컴퓨터를 켜지 않더라도 TV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가전에서 시작한 LG나 삼성이 유독 TV기능을 갖춘 모니터를 잘 만드는 것도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일이구요. 제가 살펴 본 LG M2394D-PM는 23인치 Full HD 사양에 디지털 TV튜너를 더한 LCD모니터입니다. LG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엑스캔버스의 여러 기능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엑스캔버스만의 영상모드, 음향모드는 물론이며 각종 프로그램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EPG의 메뉴 구성도 액스캔버스 그것과 같습니다. TV를 보고 있으면 엑스캔버스를 쓰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HDMI와 컴포넌트 입력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 등의 게임기를 비롯해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해 쓸 수 있습니다.

 

모니터로 쓸 때는 플래트론의 느낌을, TV를 볼 때는 엑스캔버스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LG M2394D-PM를 소개합니다.

 

TV같은 모니터, 모니터 같은 TV

 

 

가전제품 같은 느낌의 세련된 디자인

TV나 모니터나 똑같이 LCD를 쓰기에 그 모양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품 특성에 따라 디자인되기에 그 느낌이 조금씩은 다르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역시 그 구분이 점점 모호해져지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입니다. 특히 가전제품을 같이 만드는 대기업일수록 더욱 더 그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이런 최신 트렌드가 그대로 녹아있는 LG M2394D-PM의 모습은 일반PC용 모니터라고 하기에는 치장을 많이 한 느낌입니다. 패널을 감싸는 베젤의 각진 부분을 부드럽게 처리했고, 재질은 광택이 나는 검정색 플라스틱입니다.

반질반질한 광택 재질입니다.

 

특히 아래쪽을 보면 반투명 재질로 되어 치장하여 밝은 곳에서 보면 뒤쪽이 비칩니다. 이런 디자인을 PC용 모니터에서는 쓰는 것은 흔치 않지만 TV기능이 있는 제품인 만큼 가전제품 느낌으로 디자인된 것이고, PC용 모니터로 한정지어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16:9의 Full HD 모니터인 만큼 PC 분위기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영상기기 분위기에 디자인을 맞춘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전제품 분위기의 디자인

 

뒤쪽을 보면 단자들이 무척 많고 디자인 역시 상당히 특이합니다. 가운데에 있는 전원단자, 그 오른쪽에 동그란 부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많은 단자들을 보면 흔히 볼 수 없는 새로움이 느껴집니다. 자세히 보면 HDMI가 두 개, D-SUB와 DVI가 하나씩, 컴포넌트와 S-VHS, 컴포지트 단자도 있습니다. 각종 영상기기를 필요에 따라 단자에 연결하면 됩니다. 단자만 따지면 최신 디지털TV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LG 플래트론 M2394D-PM는 TV기능이 있는 만큼 당연히 안테나 단자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욱 깨끗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광 디지털 오디오 출력단자도 갖추고 있습니다. 광 단자를 쓰면 방송의 디지털사운드를 디지털 리시버가 있는 스피커로 출력 받을 수 있어 편합니다. 광 단자 옆의 오디오 입력 단자는 모니터의 스피커를 PC 스피커로 물려 쓸 때 이용합니다.

LG M2394D-PM의 각종 단자들

 

LG 플래트론 M2394D-PM의 입력 단자 정도면 대부분의 영상기기와 다 연결할 수 있고, 완벽하게 TV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하나로 컴퓨터도 연결하고 쓰고 TV방송도 보고 다양한 주변기기와 연결해 쓸 수 있습니다.

 

완벽한 TV기능은 기본

 

LG 플래트론 M2394D-PM의 포장을 뜯었을 때 가장 반가워했던 것은 리모컨입니다. “역시 텔레비전은 리모컨이 짱이지!”하면서, “OSD조작을 리모컨으로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같이 생겼습니다. 책상에 놓은 후 저의 의문은 기분 좋게 풀렸습니다. OSD 조작 완벽하게 됩니다.

TV기능을 제대로 쓸 수 있게 무선 리모컨은 기본.

 

모니터와 PC를 연결하고 해상도를 1920x1080으로 설정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최고 해상도가 가장 편안한 화면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역시 널찍한 것이 좋긴 좋더군요. 720P 동영상을 열어도 남는 바탕화면, 인터넷을 두 개를 열어서 비교할 수도 있을 정도로 넉넉합니다. 이건 뭘 해도 화면이 남아서 아주 편합니다.

색 표현능력, 밝기, 명암비 모두 만족하는 수준입니다

 

LG 플래트론 M2394D-PM의 제품사양을 보면 그리 높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품사양은 어디까지나 숫자일 뿐이라는 것이 제 느낌입니다. 실제 화면을 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위의 사진은 명암비나 색 표현능력이 많이 요구하는 이미지를 띄어 놓고 사진을 찍어서 크기만 줄인 사진입니다. 사진이라 실제 화면이 제대로 표현되지는 못했지만 참고로 보아주시면 되겠습니다.

방송을 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채널 검색입니다. 아래는 공중파로 검색된 채널들

 

이제는 TV방송 화질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WBC 화면을 찍어서 올리고 싶은 마음을 굴뚝같았지만 사진 스킬이 부족하여 잔상이 많은 관계로 가장 잘 나온 사진 하나만 이 글의 첫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봉중근 투수가 투구 준비 중인 장면인데 잔상이 없고 제일 깨끗하게 찍혔군요.

 

채널검색을 해 보니 HD 공중파 4개 채널 다 잡혔습니다. 서울이라서 모든 채널이 잘 나왔습니다. 참고로 LG 플래트론 M2394D-PM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둘 다 수신할 수 있습니다. 보통 디지털 나오는데 같은 채널을 아날로그로 볼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아날로그 테스트는 유선 방송으로 해 봐야 하는데 저희 사무실은 유선방송을 안 봐서 해 보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디지털만큼은 제대로 나오는 것은 확인했습니다.

HD방송, 역시 깨끗합니다.

 

리모컨의 메뉴 버튼을 눌러 봤습니다. 거실에 있는 엑스캔버스와 같더군요. 세부메뉴는 다르지만 UI(사용자인터페이스) 같았습니다. 메뉴는 채널, 영상, 음성, 시간, 일반, 입력 이렇게 6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엑스캔버스와 같은 UI입니다

리모컨의 방송안내를 눌러 보았는데, 이 역시 똑같네요

 

메뉴의 영상 부분을 보면 영상모드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상황에 따라 약간씩 다른 색감이나 밝기로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영상모드는 선명한 영상, 편안한 영상, 영화, 스포츠, 게임 이렇게 5개 모드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성 부분을 보면 SRS TruSurround XT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 켜주면 모니터 내부 스피커의 음향을 보다 입체적으로 들려줍니다. 메뉴를 세세하게 보면 엑스캔버스 UI에 모니터에서 필요한 기능과 TV의 기능을 합쳐 놓은 모습입니다. 리모컨으로 조작하다 보면 마치 엑스캔버스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TV에서 필요한 기능은 다 있습니다

 

TV는 정말로 말 그대로 아주 잘 나옵니다. 리모컨의 TV/PC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지 PC와 TV를 옮겨 다닐 수 있습니다. TV수신카드로 TV를 보는 것과는 달리 PC와 TV가 각각의 하드웨어로 동작하기 때문에 PC와 TV를 옮겨 다니기가 아주 간편합니다. 심지어 컴퓨터가 다운되더라도 TV 보기는 아무 문제없지요. 바로 이런 점이 TV겸용 제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TV기능만큼 좋은 화질은 기본

 

LG 플래트론 M2394D-PM의 사양을 살펴보면 숫자로 보이는 사양과 눈으로 느끼는 감각 사이에는 제법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좀 더 고급스러운 기능을 담았다면 아마도 값이 많이 올랐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합리적으로 값을 낮추기 위해 고급스러운 기능은 조금 빠져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래트론의 가치를 생각한 평균 이상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 제품의 응답속도는 5ms, 동적명암비는 10,000:1로 다른 제품보다 떨어지지만 실제로 눈으로 볼 때 의식하지 않으면 차이를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바로 이런 조그마한 숫자에서 최고급 제품과는 약간 차이나는 정도입니다.

 

아래 사진은 크기 줄이는 것만 하고 밝기, 색감 등의 보정은 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근데, 사진을 줄여 놓으니 아쉽게도 제가 표현하려는 것이 표현되지 않네요. 앞서 말했지만 그냥 참고만 해 주세요. ^^;

에이조 테스트의 초기화면입니다

 

에이조 테스트도 다른 모니터 테스트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초기화면에는 명암과 색감 보기가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기 화면을 봐서는 무난한 편입니다.

블랙, 화이트, 레드, 블루, 그린을 표현하는 색 테스트입니다. 5장을 다 올리면 너무 많아서 포토샵에서 5등분하여 붙였습니다

 

색 테스트는 색감을 보는 것도 있지만 균일성을 보는 테스트입니다. 화면 전체가 같은 색으로 보여야지 좋은 모니터입니다. 결국 색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주관적인 것이니, 균일성만 두고 말하면 딱히 흠잡을 것은 없어 보입니다.

2.5~96.5%의 명암비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명암비 테스트는 단순히 블랙앤 화이트만 보는 것이 있고, 블랙에서 원색의 그라데이션으로 복합적으로 보는 것이 있습니다. 극도의 명암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2.5~96.5%의 명암비를 확실히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블랙이 0, 화이트가 100%일 때 반대되는 색의 비율을 보여주는 테스트의 사진입니다.

 

모니터에 대한 테스트는 앞서 말한 대로 상당히 주관적입니다. 달리 말하면 좋게 보면 좋고 나쁘게 보면 나쁘게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노키아 모니터 테스트나 에이조 테스트 같은 프로그램을 쓰면 좋은 부분은 그렇지 못한 부분이 보다 명확해집니다. 제 평가로는 “이 정도 성능이면 돈 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입니다.

 

나만의 TV를 가지고 싶은 모든 사용자를 위한 모니터

 

아무래도 2009년 봄 모니터 트렌드는 22, 23, 24인치의 16:9 비율의 Full HD 모니터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새로 선보이는 모니터치고 16:9가 아니면 이야기 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HD영상을 제대로 보여주려면 모니터가 해상도를 받쳐 주어야 하는데, 최근 들어서야 그런 제품들이 나오고 있고, LG M2394D-PM는 디지털 튜너를 달아 Full HD 모니터로써의 가치를 높인 제품입니다.

PC 쓸 때는 모니터이지만, TV로 쓸 때는 완벽하게 TV로 변신합니다.

 

LG 플래트론 M2394D-PM는 TV방송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종 영상기기의 입력까지 거의 완벽하게 해결해 줍니다. LG에서 만든 만큼 엑스캔버스의 기술이 들어 있어 PC 쓸 때는 모니터이지만, TV로 쓸 때는 완벽하게 TV로 변신합니다. LG 플래트론 M2394D-PM는 나만의 TV를 가지고 싶은 모든 사용자에게 추천할 모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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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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