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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8 창업은 전쟁이다


10명의 사람이 사업을 시작했다면 5년 후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2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생존확률이 20%밖에 안 된다. 그래서 창업을 전쟁에 비유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실제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절반 정도라고 가정해 본다면 창업자들은 총탄이 날아다니고 포연이 자욱한 전쟁터 보다 더 지독한 전쟁을 치루고 있는 지도 모른다.

전쟁터를 방불 하는 창업시장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대기업에 퇴직한 사람, 새로운 수입원을 찾고 있는 가정주부들, 취업을 원천봉쇄당한 청년 등 그 속성도 다양하다.

미국 온타리오 대학의 러셀 나이트 교수에 의하면 이들은 기업 난민, 여성 난민, 학생 난민들이다. 그는 이들 피난 자들이 자기가 소속되어 있는 집단으로부터 밀려나와 지독한 집념으로 성공신화를 창조하고 있다며 피난자 이론을 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피난자 이론이 창업동기를 설명하는 이론의 주류는 아닐지 모르지만, 우리의 창업현실을 생각할 때 섬뜩할 정도로 공감이 가는 바가 적지 않다.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떠났지만, 진정으로 이들의 미래를 걱정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창업자들도 속내를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들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도 없고, 해결해줄 곳도 없었다.

오직 가혹한 시장의 논리, 전쟁의 법칙은 창업전선에 나선 이들의 생사를 결정지었다. 일부 운 좋은 사람들은 살아남았고, 그렇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은 갖고 있는 재산마저 모두 날리고 실패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가혹한 창업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창업자들은 한 걸음 한 걸음 진보해 나갔다. 이들 피난 자들로 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창업의 행렬은 거대한 물결을 이루면서 상황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제대로 훈련되지도 않고, 충분히 장비도 갖추지도 않은 의병들이 오직 애국심 하나만으로 적진을 향해 나아가는 모양이었지만, 어느 정도 적응기간을 가지게 된 이들은 국제수준에 도달한 경쟁력을 갖춘 창업자들까지 등장하면서 창업시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성공을 거둔 창업자들에게는 오직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다시 돌아갈 곳이 없다는 비장함이 그것이다. 그들은 경기가 나쁘다거나 정책이 없다고 정부를 원망하지도 않았고, 오직 하나 자신만의 경쟁력을 위해 분투했다. 지금은 오직 소수만이 창업전쟁터에서 개선해서 돌아오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 승자들이 나타나 우리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많은 창업자들이 승리의 개선가를 부르면서 행복해 하는 그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바라면서 창업자들이 창업시장 접근을 좀 더 신중하게 하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그렇다고 창업을 미루라는 것이 아니다. 마냥 미루다가 창업할 수 있는 여력(자금, 주위의 동조 세력 등)이 소진될 뿐 아니라 의욕마저 상실되어 걷잡을 수 없는 나락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발 빠르고, 집중력을 가지고 아이템을 찾고 창업의 길을 열기위하여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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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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