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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8 국내 창업시장의 고질병 10가지



국내 창업시장의 고질병 10가지
 
 

 
한국이 경제적 위기로 인해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후, 많은 실직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준 것이 바로 창업이라고 할 수 있다. 벤처창업, 인터넷창업, 프랜차이즈창업, 소자본창업, 유통업, 소호창업, 투잡스(two jobs) 등 다양한 창업분야와 창업아이템들이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빛을 주었다.

 
하지만, 약6년 정도가 지난 현 시점에서 볼 때에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창업에 뛰어들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그 결과 가계가 파산하고 평생 신용불량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수 많은 창업자들이 양산하였다.
 
또한 국내 창업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제반 여건과 시스템에 구조적인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고질병들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다면 국내 창업시장은 하루 아침에 사상누각처럼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현재 국내 창업시장에서 고질적으로 만연된 10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 과대포장된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

프랜차이즈 관련 분야에 대한 경험도 전무한 상태에서 수익성도 없는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으로 수 많은 예비창업자들을 현혹시키는 본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란 것이 무엇인가? 창업자가 오랜기간 동안 종사하면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성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맹점들에게 전수하는 것인데, 고작 종이 몇 장으로 작성된 창업아이템에 대해 수 천만의 가맹비와 인테리어비를 받고 예비창업자들에게 팔고 있지는 않는지에 대해 반성해 볼 일이다. 또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제시하는 수익성 역시 과대포장되어 있으며, 너도 나도 다른 본사의 가맹사업 아이템들을 빼끼기에 바쁘다는 비판이 많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본사로 인한 피해를 더 이상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에 대한 인증제를 도입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랜차이즈인증위윈회]를 당장 구성해야 할 것이다.

 
□ 아무나 설립할 수 있는 창업컨설팅회사

현재 국내 창업시장은 몰지각한 일부 창업컨설팅회사들에 의해 왜곡되고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일부 컨설턴트들의 경우에는 창업관련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그저 창업관련 교육 혹은 서적 몇 권 읽고 창업컨설팅을 한다고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소한 가맹사업거래상담사 시험에 합격하거나, 창업교육 및 실무경험 등에서 일정 요건을 갖춘 자만이 창업컨설팅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무분별하게 난립된 창업관련 단체

국내 창업관련 단체가 몇 개나 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은 단체 및 비인가 단체를 포함하여 너무나 많은 창업관련 단체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그 활동이 미미하고, 일부 협회의 경우에는 회장 등 주요 임원들이 실제로 프랜차이즈 본사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예비창업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제공 혹은 창업지원의 기능을 상실한체 특정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가맹점 모집을 위한 전위대로서 그 역할이 변질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 실종된 창업윤리

현재 창업시장에는 창업윤리가 실종되었다는 비판을 많다. 예를 들어, 창업컨설팅회사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예비창업자의 편에 서기 보다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편에서 일을 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예비창업자 역시 같은 내용의 질문을 여러 창업사이트에 올린 후에 답변을 받아보고 그 내용을 비교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창업컨설팅회사에서 상담을 받은 후 필요한 정보만 획득하고는 계약을 하지 않는 등 창업컨설팅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지 않겠다는 비윤리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본사 역시 독특한 노하우와 경험을 가맹점에 체계적으로 전수를 해 줘야함은 물론 일정 수의 가맹점을 모집한 후에는 다른 아이템으로 눈을 돌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 특징없고 획일적인 창업박람회

현재 매년 전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20여개의 창업박람회들은 뚜렷한 특징도 없고 차별성도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게는 몇 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들여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가맹점 모집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벤처관련 박람회의 경우에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행사를 폐지하는 등 단순히 홍보용 혹은 생색내기식의 창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각 지방의 특화 산업과 연계될 수 있고, 다른 지역과는 차별될 수 있는 창업박람회가 개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현실과 동떨어진 벤처중심 창업정책

아직도 정부는 지나치게 벤처지향적인 창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에게 벤처창업은 현실성도 없고 성공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소자본 생계형창업, 인터넷창업, 유통업, 외식창업, 서비스창업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창업아이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이템들은 너무 유사함은 물론 별다른 특징도 없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외식창업의 분야에서 음식의 맛을 내는 소스 한가지를 개발하였다고 해서 프랜차이즈 아이템을 만드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 신뢰할 수 없는 창업사이트

예비창업자들에게 정말로 신뢰성있고 사업성이 있는 창업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창업포털의 구축이 절실한데,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수도 있지만 소상공인지원센터의 홈페이지를 확대 개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전국을 대상으로 산학연관의 창업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하여 창업포털의 운영에 참여시키고, 양질의 창업 컨텐츠를 제공함과 사이버 창업상담 기능도 동시에 수행해야 할 것이다.

 
□ 형식적이고 알맹이 없는 창업교육

단순히 이론식의 창업교육보다는 특정 창업분야 혹은 창업아이템별로 실무 및 현장 중심의 창업교육들을 실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 12개 지방중소기업청, 전국 76개의 소상공인지원센터, 전국 293개의 창업보육센터, 그리고 창업관련 전문가 등이 협력해서 3-4개월간의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실무형 창업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단순히 10시간도 되지 않은 창업교육은 예비창업자들에게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창업과정 중에서 발생하는 제반 문제들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맞춤형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이제 실적을 위한 창업교육, 형식적인 창업교육은 예비창업자들에게 희망보다는 오히려 좌절만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 비효율적인 창업지원체계

현재 정부에서는 실직자 및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테크노파크, 창업단체 등 다양한 기관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창업지원기관들이 정말로 예비창업자들이 의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서의 그 역할을 다했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정도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즉, 아직도 갈 곳없는 예비창업자 혹은 방황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그것은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만족할 만한 도움이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소상공인지원센터나 창업보육센터 등이 아직은 실직자, 예비창업자들을 창업을 지원하기에 필요한 전문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 전국에 설치되어 있는 76개의 소상공인지원센터의 기능을 좀더 확대함과 동시에 상담사들에 대한 전문성을 좀 더 높여야 할 것이다. 즉, 소상공인지원센터의 역할을 소상공인외에도 유통업, 외식창업, 프랜차이즈창업, 인터넷 및 소호창업 등 다양한 창업분야를 지원할 수 있는 종합창업지원센터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각 지역별로 이론 및 실무교육장도 확보하고, 전국의 주요 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창업보육센터와도 긴밀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기초가 부실한 창업시장

고층건물을 짖기 위해서는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창업시장은 아무런 기초도 없이, 제대로된 준비과정도 없이 날림공사를 했다는 비판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창업에 대한 기초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창업관련 조사 혹은 연구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아서 창업관련 통계자료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다. 체계적인 창업교육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에서, 그리고 창업통계도 제대로 없는 상태에서의 창업정책은 모래위에 집을 짖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창업의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국 대학 및 대학원에 창업학과를 많이 설치해야 한다. 그래서 이론이 있는 창업, 통계가 있는 창업, 그리고 창의적이고 생각이 있는 창업교육이 조기에 실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의 창업시장은 마치 모래위에 지은 집처럼 조그마한 바람에도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며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100년이 가도 무너지지 않는 창업을 위해서는, 창업에 대한 튼튼한 기초교육 및 다야한 창업관련 조사연구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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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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