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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8 여성 노리는 ‘드 쾨르뱅 병’ 아십니까



여성 노리는 ‘드 쾨르뱅 병’ 아십니까
 
 


# 5개월 전 출산을 한 초보 엄마 이모씨(30)는 얼마 전 모유 수유를 하려고 아이를 안으면서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심한 손목 통증을 느꼈다. 잠깐 삐끗한 것인가 싶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물건을 쥐거나 잡을 때, 빨래를 할 때 등 사소한 가사 일을 할 때도 통증이 느껴졌던 것. 결국 참다못해 이씨는 병원을 찾았고 ‘드 쾨르뱅 병’이란 생소한 이름의 진단을 받았다.
드 쾨르뱅 병. 생소하다 못해 난생 처음 들어보는 질환일 수도 있다. 과연 어떤 병일까?
 
◆아이 자주 안아주는 초보 엄마 손목에…
드 쾨르뱅 병은 갓난아이를 너무 자주 안아줄 때 엄마에게 생길 수 있다. 흔히 손목 부위에 발생한다. 대체로 엄지 쪽 힘줄들이 자극되거나 부어서 발병한다.
손목에는 엄지를 벌리고 펼 수 있게 하는 힘줄(장무지외전건, 단무지신건)들이 엄지 방향의 뼈 위를 지날 때 일정한 방향으로만 움직이게 도와주는 일종의 통로가 있다. 드 쾨르뱅 병은 힘줄을 싸고 있는 통로의 인대가 염증 반응으로 두꺼워지는 것이 원인이다. 통로가 좁아지면 인대가 지나갈 때 뻗치는 통증이 생기는 데 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 환자의 약 5%가 드 쾨르뱅 병으로 진단 받는다고 전문의들은 전한다. 낯선 이름의 병이지만 발병률은 높은 셈이다.
드 쾨르뱅 병의 통증은 서서히 혹은 급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손목에서 느껴지고 팔꿈치 밑에서부터 손목까지의 뼈로 올라가기도 한다. 주로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잡고 쥘 때, 손목을 돌리거나 비틀 때 자지러지는 듯 통증이 느껴진다.
엄지 쪽 손목에 붓기가 나타나거나 이 부위에 낭종(물주머니)이 동반되기도 하며, 드물게는 엄지를 움직일 때 어딘가에 걸리는 듯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한 심해지면 힘줄 위에 놓인 신경을 자극해 엄지와 검지 손가락의 손등 쪽이 저릴 수도 있다.
 
 
◆30~50대 여성, 간단한 검사법으로 드 쾨르뱅 병 진단
드 쾨르뱅 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엄지를 벌리고 오므리는 동작을 많이 하는 경우 생긴다.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엄마나 손주를 돌봐주는 노인들 등 환자층은 30대에서 50대의 여성이 대부분이다.
드 쾨르뱅 병의 진단은 ‘휭켈스타인(Finkelstein)씨’라는 검사법으로 쉽게 알 수 있다.
휭켈스타인씨 검사법은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쥔 상태에서 새끼손가락 쪽으로 손목을 젖히는 것으로 이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드 쾨르뱅 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엄지손가락 쪽 손목을 누를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도 드 쾨르뱅 병의 증상일 수 있다.
 

 
 
◆내버려두면 엄지 잘 못쓰거나 관절 자체 굳을 수도
드 쾨르뱅 병의 통증을 내버려두면 엄지를 잘 못쓰게 되는 관절염에 걸리거나 관절 자체가 굳어버릴 수 있다.
심각한 증상에 비해 드 쾨르뱅 병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다. 대부분 휴식과 약물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특히 임신과 관계가 있는 경우에는 분만 후 수개월 이내에 증세가 소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만약 통증이 지속되거나 치료를 받았어도 2개월 이내에 재발하게 되면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창우 정동병원장은 “드 쾨르뱅 병은 일상생활에서 발병할 수 있고 또 쉽게 진단이 가능한 만큼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치료도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도 입원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몇 분 내에 시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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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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